대학원 진학

대학원 고르는 요령 (이공계)

RnD터미널 2022. 9. 19. 2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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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학원을 가겠다고 마음 먹었다면... 내가 경험해 보고 싶은 분야가 1순위

 

대학원을 고를때는 내가 진정으로 경험해보고 싶은 분야가 어떤 분야인지를 생각해 보는것이 좋다. 그러나 대학생의 입장에서 대학원에서 무슨 연구를 하는지를 잘 모르는 경우가 많다. 보통은 손품 (인터넷 검색)을 파는게 가장 일반적인데, 가장 빠른 방법은 과선배들의 도움을 받아 대학원에서 무슨 연구를 하고 있는지 들어보면 도움이 된다. 다만 이 때 주의해야할 것은 영업 (선배가 앞뒤 재지 말고 들어오라고)당하기 쉽기때문에, 가급적 저녁 이후 시간에 약속을 잡는 것이 좋다. 이 때 커피 한잔 사들고 가서 상담 받으면 큰 부담 없이 상담 받을 수 있다. 이 때 가장 중요한 것은, 그 분야가 정말 재미 있어 보이는지를 생각해 보고, 향후 진로가 어떻게 되는지, 해당 연구실 선배들이 어느 회사에 취업했는지를 체크하는 것이다. 학교 네임벨류가 떨어지더라도 대학원 졸업 선배들이 좋은 직장에 취업했다면 고려해 볼 만 하다. (최근 3년 이상을 물어보는 것이 좋다.)

 

■ 대학원은 가고 싶은데, 아는 선배가 없어요 - 연구실 홈페이지를 뒤져봐라.

1. 홈페이지에서 인원이 몇명인지, 박사후 연구원이 있는지, 박사과정 학생이 있는지를 체크하라.

많은 경우에 대학원 홈페이지를 운영한다. (홈페이지 운영은 대학원생 리쿠르팅을 위해 운영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홈페이지를 가면 기본적으로 어떤 연구를 하는 곳인지 소개되어 있고, 홈페이지를 지속적으로 관리하는 연구실은 박사후 연구원, 박사과정, 석사과정등의 학생들 정보를 업데이트해 놓는다. 여기서 몇명이 있는지를 확인한다. 여기서 내가 줄 수 있는 팁은, 박사후 연구원이 있는지, 있으면 몇명 있는지, 박사과정은 몇명인지를 체크한다. 박사후 연구원과 박사과정 학생들이 있다는 이야기는 기본적으로 그 연구실에 연구비가 있다는 말이다. 이런 연구실의 경우 대부분 등록금 지원과 많지는 않지만 용돈이 지급되는 경우가 많다. 이런 연구실을 선택해야 후회가 덜하다. 그리고 박사후 연구원 또는 박사과정 학생이 있는 연구실은 그 사람들로부터 (지도교수와 비교할 때) 도움을 좀더 받을 수 있다. 대학생 입장에서 교수는 수업하는 사람인 반면, 대학원에 발을 들이는 순간 갑-을 (갑-을-병-정으로 보면 갑 (지도 교수)과 정 (학생의 탈을 쓴 노예) 정도의 관계가 형성된다.) 관계가 형성 되므로, 지도 교수에게 가르침 받기란 쉬운일이 아니다. 물론 박사후 연구원이나 박사과정이 없는 연구실은 어쩔수없이 지도교수에게 가르침을 받는다. 

 

2. 내가 원하는 분야의 연구를 하는지 확인하라.

대부분의 연구실 홈페이지에는 연구실에서 하는 일이 어떤 것인지를 소개한다. 해당 분야가 내가 해보고 싶은 분야인지를 확인해야 한다. (안그래도 후회가 많은(?) 대학원 생활인데, 하고 싶은 것과는 다른 일을 하면 얼마나 억울할 것인가!)

 

3. 논문이 지속적으로 투고되는 연구실인지 확인하라.

대학원 홈페이지는 리쿠르팅의 성격이 가장 높으므로, 연구실의 자랑(?)인 논문을 반드시 기재해 놓는다. 이 때 1년에 몇 편의 논문이 투고 되는지 확인하고, 편수가 많은 연구실이 졸업 후 진로를 결정하는데 좀더 유리하다. 논문 이야기가 나와서 말인데, 논문에는 임팩트 팩터 (impact factor, IF)라는 것이 있다. 해당 논문지에 투고된 논문이 평균적으로 얼마나 다른 논문에 인용되는지를 나타내는 지수인데, 임팩트 팩터가 높은 곳에 투고된 논문이 많은 곳 일 수록 연구를 잘하는 연구실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다만, 분야에 따라서 임팩트 팩터 4.0이 높은 곳일 수도 있고, 낮은 곳일 수도 있으므로, 유사 분야 임팩트 팩터 평균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 이를 확인하기 위해서는 JCR 랭킹을 확인하는 방법이 있다.  

JCR 랭킹 확인을 위해서는 아래 사이트를 참고하면 된다. 

SCI(E) 논문 JCR 랭킹, % 확인하기 (tistory.com)

 

SCI(E) 논문 JCR 랭킹, % 확인하기

'21.06.30.에 IF2020이 발표되었다. JCR 웹페이지가 변경되면서 새로운 UI로 보여주고 있으나 기본적으로 검색하는 것은 비슷하다. 더 자세하게는 다음 링크를 통하여 알아볼 수 있다. >> 클릭 >> https://

woof.tistory.com

 

■ 대학원도 간판이 있나요? - 없다고는 말 못하겠다. 

나는 서울 소재 대학원을 졸업했지만, 여전히 간판은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내가 생각하는 급은 아래와 같다.

 

1. 0티어 - 해외 유명 대학 (MIT, Stanford 등)

2. 1티어 - KAIST, 포항공대, 서울대

3. 2티어 - 고려대, 연세대 (가나다 순)

4. 3티어 - 서울소재 대학

5. 4티어 - 지방대학

 

여기서 재미있는(?) 사실은, 나는 대학원 티어에 관계없이 대학교를 어디를 나왔는지가 더 중요하고, 대학원에서는 무슨 연구를 했는지를 본다. (서울대 대학교 졸업하고 서울대 대학원 나온 지원자 하고, 서울소재 대학교 학부 졸업하고 서울대 대학원 졸업한 지원자가 있다면 당연히 전자에 눈이 가는게 사실이다.) 그렇다고 대학원 간판은 의미가 없는것이 아니니, 가능하면 간판 좋은 학교 연구실을 찾아보는 것이 좋다. 

 

다음에는 대학원에서 하는 일 (소위 말하는 삽질)에 대해 간략히 이야기 해 보겠다. 

 

이전글: https://uncompress.tistory.com/13?category=8944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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