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없는 Teclast P25 리뷰 (괜히 샀다. -_-)

0. 인트로닥숀

4월초.

 

전자책 뷰어로 8인치 Teclast P80X를 만족하며 쓰고 있었다. 

 

그런데, 8인치 Teclast P80X가 좀 작다고 느껴져서, 10인치 테블릿을 찾어보던 중 P25가 눈에 들어왔다.  

 

이미치 출처: Teclast 홈페이지.

대략적인 사양은 아래와 같다. (출처: 다나와)

 

이미치 출처: Teclast 홈페이지.

 

이미지 출처: 다나와 (가공)

 

무게 무엇? 

310g? 

게다가 9만원도 안되는 가격? 

어머! 이건 사야해!

하고 질렀다. 

 

그리고 도착. 

 

두근 두근.

개봉박두!

 

무겁다. 

 

500g은 족히 넘는듯. (아.. 망했다.. 다나와가 나를 배신하다니 ㅠㅠ)

 

그래도 샀으니 써야지 생각했다. (해외배송이라 환불도 어려워서라고는 말하지 않겠다.)

 

 

1. 구성품: 10점 만점에 8점.

태블릿 1 EA, 충전케이블 1EA, 유심핀  1EA, 메뉴얼 1EA 끝. 

단촐하다.

충전기가 없어서 2점 뺐다.

 

2. 성능: 10점 만점에 1점

Allwinner A133의 성능은 P80X에 탑재된 Unisoc SC9863A보다 느리다. 

 

아래는 chipguider.com 에서 가져온 자료다. (좀더 자세한 내용은 아래 링크 참고)

 

728x90

Antutu 8

Antutu benchmark separately tests the performance of the CPU, GPU, and memory speed

	A133	SC9863A
Total score	63060	73522
CPU	16458	22494
GPU	14220	24365
MEM	10738	13375
UX	9491	11951

 

GeekBench 5.2

This benchmark shows Multi-threaded and Single-threaded processor performance

	A133	SC9863A
Single-Core	102	190
Multi-Core	341	856

 

https://chipguider.com/?p=allwinner-a133-vs-unisoc-sc9863a 

Allwinner A133 vs Unisoc SC9863A benchmark which processor is better

 

어차피 느릴거는 알고 있었다. (그래도 쓰는데 화가나면 안되는거자나?)

 

 

3. 디스플레이: 10점 만점에 7점

어느회사 제품인지는 모르겠고, 밝기는 밝은편은 아닌것 같다. (200 nit 정도?)

실외 주간에서는 어두운 편이다. 

그런데, 설정에서 색온도 조절이 가능하다. 좀더 붉게변하고, 

Color Enhance 메뉴도 있어서 bright, constrast, saturation 기능이 있다. 

9만원도 안되는 가격인데 이런걸 해주는게 신기하다. 

아마 다른 태블릿 소프트웨어 개발한거를 그냥 가져다 쓴듯하다.

해상도가 낮고, 밝기가 밝지 않아 3점 뺐다.

 

 

4. 음질: 10점 만점에 4점

막귀라서 뭐라고 말하기는 어렵지만, 이 가격에 맞는 음질을 들려준다는 생각이 들었다. 

역시나 다른 저가 태블릿과 마찬가지로 소리를 최대로 키우면 소리가 뭉개지고, 소리가 귀를 찌른다.

내가 돈이 없어서 좋은 태블릿과 비교는 어렵지만 고만고만한 애들끼리 박터지게 싸우면 다음과 같다. 

 

ALLDOCUBE iPlay 40 < TECLAST P25 < Lenovo P11

       (전화기)                 (라디오)           (MP3)

 

P11로 소리를 들어봤어서 그런지 막귀인데도 음질에 좋은 점수를 줄 수가 없다. 

 

 

5. 영상: 10점 만점에 4점

다른건 안해봤고 유튜브를 띄워봤는데, 역시나 예상했던대로 느리다. 

기본이 480p로 재생되고, 1080p60 까지는 유튜브에서 지원해 주고, 끊김없이 재생도 된다.

다만, 음질이 좋지 않아 P25로 동영상 재생은 비추천.

 

 

6. 활용

6.1 전자책: 비추천

사실 전자책을 보려고 샀는데, 치명적인 문제점이, 글자가 각지게 보여 전자책을 읽기에 적합하지 않았다. 

1280 X 800 (149 PPI)라서 픽셀이 커서 발생하는 문제다. 

크롬브라우저를 띄웠을 때는 디스플레이 설정에서 글꼴크기 크게, 디스플레이 크기를 더크게로 해서 그런지

큰 불편함 없이 브라우징이 가능했다. 

 

6.2 보조 디스플레이: 나쁘지 않음

PC용 보조 디스플레이 앱으로 space desk 라는 앱이 있는데, 무료다.

Wifi 연결 방식이라 30Hz로 작동해서 마우스가 조금 느린감은 있다.

P11을 보조 모니터로 사용했을 때는, 해상도가 높아 (2000X1200) 175% 또는 200%로 확대해서 써야 했는데, 

P25는 해상도가 낮아 125%로 설정해도 쓸만하다. (사실 125%까지만 지원한다.)

막상 P25에서 어떤 작업을 하기는 어렵고, 일정, 메모, 캘린더 앱등을 띄워 놓고 보는 용도로는 적합하다. 

 

6.3 전자액자: 나쁘지 않음

안드로이드 계열의 유명한 전자액자 앱인 fotoo를 깔아서 써봤는데, 초기 구글 포토 연결에 시간이 좀 걸리는데,

로딩되고난 다음에는 디스플레이가 무난하게 잘 되었다. 

foboo앱 사고 (25,000원 ㅠ) 부모님 댁에 전자액자를 선물할 때는 나쁘지 않다고 생각한다. 

다만, fotoo 앱을 사지 않으면 중간중간에 눈 쉬라고 5분간 기다리게 되는데, 무료앱으로 부모님께 선물하기에는 좀..

 

6.4 내비: 불가능

GPS에 달려있다고 광고를 해놔서 내비로 쓸 수 있는지 알아보았다. 

 

카카오내비: 다른앱 위에 그리기 허용이 활성화 되지 않아서 앱을 실행시킬 수 없았다. 

TMap: 플레이 스토어에 나오지 않는다. 

One navi: 실행중에 꺼진다.

네이버지도: 위치는 잡는데 중간에 꺼진다.

카카오맵: 위치잡고 경로설정까지는 되는데, 그 이후에 꺼진다.

구글지도: 어떤 이유인지 모르겠는데, 길찾기하면 경로를 보여주지 않는다. 

 

무늬만 있다고 광고하는 꼴이다. (Wifi로 위치 탐색하는건 아닌지 의심이 든다.)

 

6.5 게임: 이런거로 게임하려고 하면 안됨.

당연하지만, 이걸로 게임하려고 하면 안된다. 

웹서핑도 간당간당한데, 게임은 어불성설.

(게임을 돌려볼 생각조차 하지 않았다.)

 

7. 총평

전자책 볼려고 샀는데, 149ppi는 비추천 (저해상도, 들고다니다 손목 나갈 수 있음.)

보조디스플레이로 띄워 놓고 보는 정도나, 전자액자정도라면 그냥저냥 쓸 수 있을 것 같다. 

나는 구만원 버렸다.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