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 이야기

노트북 구매 시 고려해야할 요소 - 핵심부품 part I: CPU

RnD터미널 2022. 12. 26. 2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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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녕하세요. 터미널 입니다. 

 

  노트북은 PC계의 종합예술(?) 이기도 하고, 업그래이드를 하기도 쉽지 않고, 한번 구매하면 꽤 오랫동안 (저는 2015년에 구매한 노트북을 2022년 말인 지금까지도 사용하고 있습니다. ;; ) 사용하기 때문에 많은 고민이 필요한 것도 사실입니다. 그러한 고난이도(?) 선택에 미약하나마 도움을 드리고자 이 글을 씁니다. 

 

  이미 잘 알고 계시겠지만, 노트북은 크기를 줄인 PC에 모니터를 달고 배터리까지 달아서 이동중에도 사용할 수 있도록 만들어진 PC 입니다. 그래서 PC를 구매할 때 고려해야할 사항들을 노트북에서도 고려하게 됩니다. 오늘은 핵심 부품인 CPU, RAM, VGA, 저장장치에 대해서 이야기 하고자 합니다. 

 

1. CPU: 노트북 성능의 첫번째 핵심요소

 CPU는 central processing unit의 약자로 중앙 처리 장치라고도 부릅니다. CPU가 하는 일은 소프트웨어를 실행하고 모니터에 특정 내용을 표시하도록 지시, 디스크 입/출력 지시등 대부분의 업무를 CPU가 담당합니다.  그렇다 보니 노트북 또는 PC의 성능을 대부분 좌지우지하게 됩니다. 이러한 CPU를 판매하는 업체는 크게 두군데가 있습니다. 바로 Intel 과 AMD (advanced micro device) 입니다. 두 업체에서는 사용자가 좀더 쉽게 구분할 수 있도록 숫자로 체급을 나누어 주었습니다. 

 

1.1  숫자와 체급, 그리고 세대

2022년 현재 Intel과 AMD 모두 체급 구분을 위하여 숫자로 알려주고 있습니다. 아래 표를 표시면 좀더 이해가 빠르실것 같습니다. 

Intel AMD 용도
아톰 (Z 시리즈) 애슬론 모바일
셀러론 (N 시리즈) 가정용
펜티엄 가정용 / 사무용
Core i3 Ryzen 3 가정용 / 사무용
Core i5 Ryzen 5 중급 업무용
Core i7 Ryzen 7 고급 업무용
Core i9 Ryzen 9 전문가용
Xeon Opteron 전문가용

  위 표는 낮은 성능 CPU 부터 높은 성능 CPU 순으로 정리하였습니다. 주로 i3 ~ i7, Ryzen 3 ~ Ryzen 7을 많이 보실듯 한데, 간단하게는 숫자가 높을수록 성능이 좋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그리고 노트북 사양을 보면 몇세대 몇세대 이런 말이 나오는데, 몇세대 몇세대 하는 것은 아이폰으로 따지면 아이폰 11, 12, 13, 14가 나오는 식으로 세대는 나온 시기 정도로 이해하시면 될듯 합니다. (CPU 세대는 자동차로 비유하면 몇년식 몇년식 하는 것과 같다고 보셔도 됩니다.)

 

  CPU 표기를 보면 몇 GHz 라고 나오는 표기도 볼 수 있는데, 이 또한 CPU 성능을 나타내는 지표중 하나 입니다. 본래 헤르츠 (Hz)는 1초에 몇번 수행되는지를 나타내는 지표인데, 2.0 GHz (기가 헤르츠)라고 한다면 명령어를 1초에 20억번 수행할 수 있음을 의미합니다. 2.5 GHz라면 1초에 25억번의 명령어를 수행할 수 있는 것이지요. 

 

  그런데 주의 하셔야 할 것은 단순히 CPU 클럭수 (GHz)는 동일 세대 내에서만 비교가 가능합니다. 즉, 인텔 11세대 CPU 2 GHz와 인텔 12세대 CPU 2 GHz는 같은 2 GHz임에도 불구하고 12세대 CPU 점수가 더 높게 나옵니다. 그 이유는 클럭당 명령어 처리 횟수 (Instructions per cycle, IPC) 때문입니다. 예를 들어서 인텔 11세대 CPU의 IPC는 10 (1 클럭당 10개 명령어 처리), 인텔 12세대의 IPC가 11 (1 클럭당 11개 명령어 처리) 이라면 동일한 2 GHz라고 하더라도 인텔 12세대 CPU가 10%가량 더 높은 성능을 보여주게 됩니다. 간단하게는 IPC X 클럭수 (GHz) = CPU 성능 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위 내용을 간략하게 정리하면 아래와 같습니다. 

  1. 제품명에 숫자가 높으면 높은 성능을 나타낸다. (i9>i7>i5>i3 / Ryzen 9 > Ryzen 7 > Ryzen 5 > Ryzen 3)
     - Intel 과 AMD 간 비교는 숫자가 같다고 해서 동일 성능을 보여주지는 않는다. (Core i9 ≠ Ryzen 9)
  2. 세대 (Generation)가 높을 수록 성능이 좋아진다.
  3. 동일 세대 내에서 클럭수 (GHz)가 높은 모델이 더 높은 성능을 보여준다.
      - 세대가 다르면 클럭수 만으로 비교가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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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멀티코어 (코어 수)와 하이퍼스레드

  멀티코어와 하이퍼스레드가 CPU 성능에 미치는 영향을 간략히 이야기해 보고자 합니다. CPU는 팀이고 코어는 팀원이라고 생각하면 될듯 합니다. 하이퍼스레드는 분신(?)이 만들어 진다고 생각하시면 될듯합니다. 팀원이 많으면 (코어가 많으면) 일을 더 빨리 끝낼 수 있지 않을까요? 그리고 팀원이 자신의 15 ~ 20% 능력을 가진 분신을 만들어낼 수 있으면 일을 더더욱 빨리 끝낼 수 있지 않을까요? 위 내용을 그림으로 표현해 봤는데 이해가 쉬우실지 모르겠습니다. ;; 

 

멀티코어와 하이퍼스레드에 대한 설명
멀티코어와 하이퍼스레드에 대한 설명

  • 코어 수가 많으면 더 높은 성능을 낸다. (2코어보다 4코어가 빠르고, 4코어보다 6코어가 빠르다)
  • 하이퍼스레딩 (물리 코어 하나를 논리 코어 2개로 만들어주는 기술)이 지원되면 같은 코어수 대비 조금더 빠르다
     - 하이퍼스레딩이 지원되면 약 15~20% 가량의 성능향상이 있다고 합니다. 

 

1.3 CPU 성능을 비교해 볼 수는 없을까? : CPU 벤치마크

  저는 노트북을 고를 때 제조사가 알려준 숫자 (3, 5, 7, 9)만 믿고 노트북을 고르지는 않습니다. 그 이유는 제조사 장난질(?) 때문인데요, 같은 Core i5라도 하더라도 저전력 모델과 초저전력 모델로 나누어 놓은 적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초저전력 Core i5의 경우에는 같은 세대 Core i3 보다도 느릴 때도 있었습니다. (대신 초저전력 모델은 배터리 소모가 적어서 충전 없이 더 오래 노트북을 쓸 수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 뒷통수 맞을 일들이 종종 발생해서 노트북 구매전에 꼭 CPU 벤치마크 결과를 확인 합니다. 

 

  제가 확인하는 사이트는 PassMark Software 사 CPU Benchmark Charts 사이트 입니다. 

PassMark Software - CPU Benchmark Charts

 

PassMark Software - CPU Benchmarks

PassMark Software - CPU Benchmarks - Over 1 million CPUs and 1,000 models benchmarked and compared in graph form, updated daily!

www.cpubenchmark.net

  해당 사이트를 들어가면 페이지 중간에 아래와 같은 4개의 메뉴를 만날 수 있습니다. 왼쪽 위는 CPU 모델명으로 찾는 메뉴, 오른쪽 위는 고성능 CPU 차트, 왼쪽 아래는 가성비 CPU 차트, 오른쪽 아래는 단일코어 (싱글 스레드) CPU 차트 입니다. 

 

PassMark Software - CPU benchmark 주요 메뉴
PassMark Software - CPU benchmark 주요 메뉴

  제가 주로 찾는 메뉴는 왼쪽 위 Search for your CPU Model 과 오른쪽 위 High End CPU Chart 입니다. Search for your CPU Model 에서는 노트북 탐색하다 표시된 CPU 모델명으로 검색해서 기본 성능을 파악합니다. 아래는 Search for your CPU Model 에서 Lenovo MIIX 700 모델의 CPU인 m5-6Y54 모델의 CPU 성능 입니다. 2,290점 이네요. (이 점수는 멀티코어 기준 점수 입니다.)

 

Search for your CPU models 에서 찾은 m5-6Y54 모델의 CPU 점수
Search for your CPU models 에서 찾은 m5-6Y54 모델의 CPU 점수

   Intel Core m5-6Y54 @ 1.1GHz 모델은 2015년도에 출시된 CPU 인데, 현시점인 2022년 12월, 블로그 작성하는데 큰 어려움은 없네요. (다만 유튜브 같은거 띄워놓고 작업하면 노트북이 힘겨워 하긴 합니다. ;; ) 

 

  최근에는 Geekbench 5도 CPU 벤치마크로 각광받고 있습니다. 시작은 MacOS를 탑재한 시스템의 벤치마크 툴로 시작한 것으로 알고 있는데요, 모바일 플랫폼도 측정 툴이 나오고 윈도우 플랫폼도 측정 툴이 나와서 노트북과 휴대폰 및 태블릿과도 비교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관심 있으신 분들께서는 아래 사이트를 방문하셔서 자신의 휴대폰이나 노트북의 성능이 얼마나 나오는지 체크해 보시는 것도 좋을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Home - Geekbench Browser

 

Home - Geekbench Browser

Welcome to the Geekbench Browser Geekbench 5 measures your device's CPU and GPU Compute performance. Use the Geekbench Browser to organize your Geekbench benchmark results and share them with other users around the world. Discover Geekbench 5

browser.geekbench.com

 

1.4  그럼 몇점짜리 CPU가 좋은거야? : 자신의 용도와 예산에 맞는 CPU가 좋은 CPU!

  사실 몇점짜리 CPU가 좋은지는 보는 관점에 따라 달라집니다. 어떤 사람은 가격에 상관없이 고성능 CPU를 원할 수도 있고, 어떤 사람은 한정된 예산 안에서 가장 높은 성능의 CPU를 원할 수도 있고, 또 어떤 사람은 가볍고 오래 쓰길 원할 수도 있기 때문이죠. 심지어 저는 2015년도에 출시된 2,290점 짜리 CPU가 달려있는 Lenovo MIIX 700 모델도 큰 불만없이 사용하고 있습니다. (간단한 인터넷 서핑하고 블로그에 글쓰는 정도가 전부라서 그렇습니다.)

 

  지금 글을쓰고 있는 시점인 22년 12월, Intel 12세대 Core i3 (1215U) 의 경우 PassMark 기준으로 11,599점이고, AMD 5세대 Ryzen 3 (5300U)는 9,964점으로 보급형 모델도 10,000점대 시대에 접어들었습니다. 개인적으로 이정도 사양이면 왠만한 사무업무는 문제없이 처리 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정말로 숫자 놀이 시대에 접어든것 같습니다.) 

 

  노트북을 고르실 때, 몇가지 후보군을 선정해 놓고, CPU 성능을 비교해 보는 정도로 PassMark 점수를 활용한다면 조금더 합리적인 소비가 되지 않을까 생각하며, 노트북 구매요령 CPU 파트를 마칩니다. 다음에는 메모리에 대해서 이야기하도록 하겠습니다.

 


제 글 읽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터미널 배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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