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터미널 입니다.
이번 시간에는 노트북 구매시 고려해야할 요소 그 세번째, 저장장치에 대해서 말씀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3. Storage: 저장장치는 체감속도에 영향을 줍니다.
체감 속도라는건 사람이 주관적으로 느끼는 속도를 말하는데, 어떤 저장장치를 사용했느냐에 따라서 실제로 느껴지는 속도가 달라질 수 있습니다. 특히나 하드디스크 드라이브 (Hard disk drive, HDD)에 운영체제를 설치한 경우에는 부팅 및 소프트웨어 실행이 상당히 느리다고 생각이 듭니다.
고속도로위를 자동차가 달린다고 생각해 보시죠. 회사에서 퇴근해서 집까지 가는데, HDD 도로, RAM 도로, CPU 도로를 순서대로 거쳐야 집으로 갈수 있다고 가정해 봅시다. 그리고 HDD 도로는 시속 30 km, RAM 도로는 시속 500 km, CPU 도로는 시속 1,000 km로 갈 수 있고, 각각의 거리는 모두 동일하게 10 km라고 가정해 봅시다. 그리고 SSD 도로는 HDD 도로를 대신할 수 있고, SSD 도로는 시속 100 km로 갈 수 있다면 얼마나 시간이 단축이 되는지도 함께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 HDD 도로를 통해 집으로 갈 때: 21.8분 소요
HDD 도로 | RAM 도로 | CPU 도로 | |
거리 | 10 km | 10 km | 10 km |
속도 | 30 km/h | 500 km/h | 1,000 km/h |
걸리는 시간 (분) | 20 | 1.2 | 0.6 |
합계 | 21.8 분 |
■ SSD 도로를 통해 집으로 갈 때: 7.8분 소요
SSD 도로 | RAM 도로 | CPU 도로 | |
거리 | 10 km | 10 km | 10 km |
속도 | 100 km/h | 500 km/h | 1,000 km/h |
걸리는 시간 (분) | 6 | 1.2 | 0.6 |
합계 | 7.8 분 |
SSD 도로를 이용할 때 속도차이가 약 3배 나니 걸리는 시간도 약 1/3 수준으로 줄어들었습니다.
노트북도 마찬가지 입니다. 운영체제 및 소프트웨어는 저장장치 (HDD, SSD 등)에 저장되어 있다가 노트북이 켜지면 저장장치로 부터 운영체제 혹은 소프트웨어를 메모리에 복사해 옵니다. 메모리에 복사된 내용 (명령어)을 CPU가 CPU 내부로 가져와서 실행시킵니다. 이런 과정을 거치기 때문에 저장장치의 속도가 빨라지면 실제 체감되는 속도가 빨라지는 느낌을 받을 수 있습니다.
3.1 HDD vs SSD. 뭘 골라야해? : SSD를 우선적으로 고려
사실 자금만 넉넉하면 SSD가 정답이긴 합니다. 하지만, 주머니 사정이 넉넉하지 않을 때에는 HDD도 대안이 될 수 있습니다. 다만 운영체제 (부팅용)으로는 SSD를 적극 추천 드립니다. 어떤 기준으로 HDD와 SSD를 구분할지 아래 간단하게 정리해 두었습니다.
- HDD: 자료 저장용 (SSD보다 동일 용량일 때 저렴함)
- SSD: 운영체제 부팅용 (HDD보다 전송속도가 확연히 빠름)
아래는 인터넷에서 찾은 HDD와 SSD의 전송속도 측정 결과 예시 입니다. (CrystalDiskMark 라는 무료소프트웨어를 사용한 결과 입니다.)
3.2. SSD면 다 같은 SSD 아냐? SSD에도 급이 있다고? : NVMe 표시된 SSD를 고를것
SSD도 시간이 지나면서 지속적으로 발전 했습니다. 지속적으로 발전하면서 크기도 작아지고 전송속도도 많이 향상되었습니다. 예전에는 2.5" 하드디스크 드라이브와 동일한 크기였다가 노트북용으로 mSATA (mini-SATA)가 개발 된 뒤, 크기문제로인하여 mSATA가 좀 길어진 M.2 방식의 SSD까지 나오게 되었습니다.
위 세가지 연결방식에 따른 특징과 노트북을 고를 때 많이 등장하는 저장장치 관련 용어를 정리해 봤습니다.
연번 | 용어 | 설명 |
1 | SATA (Serial ATA) |
|
2 | mSATA (mini-SATA) |
|
3 | M.2 |
|
4 | eMMC |
|
5 | NVMe |
|
노트북을 고를 때 저장장치에 M.2 (NVMe) 라고 적혀있는 노트북을 고른다면 비교적 최신사양의 저장장치가 탑재되어있다고 보시면 됩니다. NVMe는 PCI express (PCIe)라고 불리우는 방식으로 연결이 되는데요, PCIe 버전 (1.0, 2.0, 3.0, 4.0 등)에 따라서 이론상 최대 전송 속도 (대역폭)이 달라집니다. 일반적으로는 PCIe 4.0 방식이 적용된 SSD가 PCIe 3.0 방식이 적용된 SSD 보다 빠릅니다. 노트북에 하드디스크의 실제 전송송도를 표기해 놓으면 비교하기가 좀더 나은데, 이를 표기 하지 않는 경우가 더 많습니다. 제품이 노트북에 탑재 되었는지 확인을 위해서는 유튜브등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면 더 나은 노트북을 고르는데 도움이 될것으로 생각됩니다.
이상으로 노트북 구매시 고려해야할 요소 - 핵심부품 part III: 저장장치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다음에는 그래픽카드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제 글 읽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터미널 배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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