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아이 둘을 키우는 평범한 아버지 입니다. 아이의 교육에 관심이 있는 것은 어찌보면 당연한 것이지요. 남들은 어떻게 공부시키는지, 그 호기심으로 이 채을 집어 들었습니다. 제가 받은 이 책의 느낌은, 6세부터 초6까지 어떻게 교육시키면 좋은지 그 실질적인 방법에 대해서 다룬 매뉴얼 같은 느낌을 받았습니다. 그냥 읽어보고 그대로 따라하면 된다고나 할까요?
그리고 선행학습에 대한 저자의 생각 이 잘 담겨 있습니다. (선행학습이 나쁜건 아니지만, 번아웃을 조심해야하고, 선행학습보다는 문해력, 연산력, 체력을 기반으로 짧은 시간내에 누가 더 반복을 많이하느냐가 시험 성적에 더 큰 영향을 준다.) 제 주변에 선행학습을 시키고 있는 가정이 있는데 아이가 번아웃이 온것 같다며 걱정이 많더라구요. (참고로 그집 아이는 초3정도 되었는데 중3 수학 문제를 푼다고 합니다.)
『서울대 의대 엄마는 이렇게 공부시킵니다』라는 책에서 제시하는 시험 고득점 전략은 문해력, 연산력, 체력이라고 합니다. 아래 그림은 도서 광고(?)에 나온 내용인데, 제가 이보다 더 잘 정리할 자신이 없어 가져왔습니다.
문해력을 키우기 위한 방법으로 독서 환경을 만들고 흥미로운 책을 준비하라고 하는데, 책에 나온 방법과 제 생각을 정리해 보면 아래와 같습니다.
- 도서관을 자주 데려가 책과 친해지는 기회를 만든다. (책에서 제시하는 방법)
- 집에 TV를 없앤다. (가능하면 스마트폰 등으로 동영상을 보여주지 않는다.)
- 부모가 아이들에게 책을 읽어준다.
저희 집은 첫아이가 생기는 시점에서 TV를 없앴습니다. 교육때문이 아니라 저와 제 와이프가 실제적으로 TV를 거의 안봐서 필요가 없었거든요. (그래서(?) 저는 휴대폰으로 게임을 했다가 와이프가 집에서 게임금지령을 내려 게임도 못하는 신세가 되었습니다. ;; ) 그리고 제 와이프는 TV가 없어진 자리를 아이가 볼만한 책으로 채웠고, 밤마다 잠들기 전에 책을 2~3권 읽어줬습니다. 이 생활이 몇개월 지속되니까 아이가 자연스럽게 책에 관심을 가지게 되더라구요. 저희 아이가 문해력이 좋다고 말하기는 어렵지만, 책을 보기 위한 환경은 잘 만들어 준것 같습니다.
TV를 좋아하시는 분들은 TV없는 삶은 상상할 수 없다고 말씀하실 수도 있는데, 아이가 똑똑해지는데 필요한 것이라면, 부모가 한동안 양보하는 것도 괜찮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TV가 정말 보고 싶으시다면 아이가 잠들고나서 휴대폰이나 태블릿으로 보는 방법도 있습니다. 물론 TV의 생생한 현장감(?)은 없겠지만요.)
연산력은 아이엄마가 비슷하게 시키고 있는것 같습니다. 하루 1 ~ 2페이지. 꾸준히. 그리고 상황봐가면서 힘들어하면 아이엄머가 덧샘놀이 (11+3 은 몇이지? 등)로 쉬운문제로 대체해 줍니다. 학원을 보내는것도 좋은데, 이 책에서 말하는 바와 같이, 결국에는 스스로 학습하는 시간 (또는 숙제 하는 시간)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공부라는데 남이 해주는게 아니니까요.
저자는 문해력과 연산력도 중요하지만 가장 중요한게 체력이라고 말합니다. (저자가 책에서 말한대로 체력이 있어야 문해력도 키울 수 있고 연산력도 키울 수 있으니까요.) 저는 산책만으로도 체력향상에 도움이 될 거라고 생각을 하지 못했네요. 아이와 함께 산책도 해야겠습니다.
저자의 아이들은 동네 한바퀴로 시작해서 서서히 거리를 늘려서, 19km를 걸어보기까지 했다고 합니다. 저는 저자의 아이들이 산책을 함으로써 지속적으로 공부할 수 있는 체력을 만들었을 뿐만 아니라, 더욱 똑똑해지기 위한 기반을 마련했다고 생각합니다. 자청님의 저서 『역행자』를 보면 말미잘이 자리를 잡기위해 어린 시기에는 뇌가 있지만, 자리를 잡고 이동이 더이상 필요하지 않게되면 말미잘 스스로가 뇌를 먹어버린다는 구절이 나옵니다. '뇌는 기본적으로 사지를 움직이기 위해 존재하는 기관'이라고 유추하게 되었고, 사지를 계속 움직인다면 뇌가 계속 발달할 수 있겠다 (뇌에 담을 수 있는 용량이 점점 커지겠다)는 생각에 이르렀습니다. 체력을 증진시키는 일이 아이뿐만 아니라 저에게도 꼭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문해력, 연산력, 체력 모두 중요하다고 생각하지만, 이에 앞서 더 중요한 것은, 아이들과 함께 교감하여, 아이들에게 안정감을 주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사실 저도 아이들에게 많은 것을 해주고 있지는 못하고 있는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주말마다 아이가 일어나면 아이들에게 저를 안아 달라고 부탁합니다. 아이가 저를 안아주면 저는 'OO아, 아빠는 OO가 너무 좋아~ 사랑해~' 한마디 해줍니다. 그러면 아이도 좋아하는것 같더라구요. ^^;
아이가 아침에 일어나면 한번 씩 안아주면서 사랑한다는 한마디 해주시는 건 어떠신가요?
위 질문을 마지막으로 『서울대 의대 엄마는 이렇게 공부시킵니다』에 대한 간단한 리뷰와 제 개인적인 생각에 대한 글을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터미널 배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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